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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file line number | Diff line number | Diff line chan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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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 +1,1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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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CES 2024 Review | ||
date: 2024-12-19 19:50:00+09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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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formatting links | ||
disqus_comments: true | ||
categories: C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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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S2025가 다가올 때 작성하는 CES2024 후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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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대규모 국제 박람회인 CES 2024(Consumer Electronics Show)를 다녀온지 1년이 지났다. 스마트폰 갤러리에서 1년 전 사진을 리마인드 해주는데 인천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버스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여줬다. 또한 CES에 같이 참가한 형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스마트폰 메모 앱을 켜니 그 기간동안 내가 느낀 감정을 적어놓은 기록이 있었다. 내 메일함에도 CES 2025 관련 메일이 왔다. 여러 곳에서 작년의 흔적이 보여 귀국하고 작성하려 했던 CES 2024 후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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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시안 홀에서 exhibitor로 부스를 보조하는 활동을 했기 때문에 베네시안 홀을 주로 둘러봤다. 베네시안 홀은 스타트 업의 부스가 주로 위치하는 홀이다. 그래서 부스마다 규모는 작은 편이다. 나는 Computer Science 전공이고 AI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었다. 학부 연구생때는 의료 데이터의 시계열 분석을 연구했지만 나는 컴퓨터 비전 분야를 공부하고자 했다. 그래서 박람회에서 CV 기술이 들어간 제품을 주로 보았다. Detection, 3D Reconstruction, Colorization같은 기술이 접목된 제품을 보았던 걸로 기억한다. 많은 제품들을 봤지만 솔직히 말하면 기대 이하였다. 나는 CES에서 혁신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에 꽤나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베네시안 홀에 전시된 제품들은 AI 기능이 접목됐을 뿐 혁신까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혁신상은 무슨 기준으로 주는건지 모르겠다. CES에서 말하는 혁신의 정의가 뭔지 모르겠다. 혁신이란 기존의 것을 아주 새롭게 바꾸는 걸 말한다. AI가 가파르게 발전하는 지금, AI가 들어가면 혁신인가? 기업의 name value가 높으면 주는 상인가? 세계 최고 박람회가 주는 상이니까 내 안목이 부족한 거라고 믿는다. 부스 몇 군데를 둘러보고 나서부터는 제품에 기대를 안하기 시작했다. 오히려 영어 사용에 초점을 두게 됐고 외국에서 운영하는 부스가 보이면 제품 좀 멀리서 지켜본 뒤 말을 걸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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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를 참관하면서 배우고 느낀게 없는 건 아니다. 여러 제품을 보면서 비즈니스적으로 접근하는 사고를 가지게 됐다. 이러한 생각은 시장성을 위해 고의로 비교적 낮은 수준의 기술을 사용하는 부스를 많이 봤기 때문이다. 나는 부스에 참관하기 전에 미리 조사를 했다. 그리고 이 부스에서 보여주는 제품이 어느 기술을 사용하는지 미리 추측했다. 하지만 내 예상과 다른 경우가 많았다. 특정 기술을 사용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질문했을 때 들었던 대부분의 대답은 시장성과 관련이 있었다. 신기술이나 높은 수준의 기술이 반드시 시장성이 있는건 아니다. 생각해보면 그렇다. 컴퓨터 부품을 예시로 들면 엔트리 급, 미들 급, 하이엔드 급이 나뉘어져 있다. 하이엔드 제품을 만들 능력이 있는데 엔트리나 미들 급 제품을 왜 만드냐고 묻는다면 시장에서 수요가 있기 때문일거다. 이런 자연스러운 생각을 왜 의식하지 못했는지 부끄럽기도 하다. 그리고 나는 기술을 책과 논문으로만 배워왔다. 그러다보니 기술의 트렌드 정도는 파악하더라도, 사장된 기술인지 아직도 쓰이고 있는지 알 길이 없었다. 'GPU의 모든 기술'이라는 책에서 HBM(High Bandwith Memory) 기술을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이 기술이 CES 2024의 SK 하이닉스 부스에서 메인으로 보여지고 있었다. 기술을 공부할 때는 시장도 같이 봐야한다는걸 알게됐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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