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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nze edited this page Sep 5, 2014 · 1 revision

1차 제안 부터 제 개인 트윗 상에서 오고간 대화를 정리했습니다.

@aronze: stackoverflow 같은 국내 사이트가 없는 것은 유감입니다. 혹자는 stackoverflow 를 쓰면 되지 않냐고 하는데, 아무리 영어를 잘한다고 해도 국내 사이트가 있으면 저변 확대나 실력자 그룹이 수면위로 떠오르는 효과가 있을 겁니다.

@lqez: codejob.co.kr 외에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미 의미있는 답변을 할만한 사람들은 굳이 모국어로 제한된 사이트보다는, 그냥 풀이 넓은 SO에서 활동하는게 낫겠다고 판단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leqz: 물론, 저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어떻게하면 좋겠다 또는 그렇게 만들어진 무엇이 StackExchange 계열의 사이트와 비교해서 사용자에게 얼마나 더 큰 가치를 줄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aronze: 같은 생각을 가진 개발자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어찌 생각들 하시는지요? 사이트를 운영한다고 했을 때 고려해야 할 문제가 뭘까요? 트래픽? 랭크,wiki 등 stackoverflow 같은 시스템? 실제로 얼마나 많은 실력있는 개발자가 사용할것인가?

@myevan: 저도 한동안 stackoverflow 대안 사이트 구축을 위해 리서칭을 진행했었습니다. 1차적인 문제는 역시 공적인 이미지 구축(네이밍 포함)과 아름다운 디자인 + 프로그램 지향 기능성 확보일 것 같습니다.

@aronze: 순수하게 집단 지성 측면으로만 본다면 StackExchange 계열 사이트보다 더 가치있는 국내 서비스를 만드는건 불가능하겠죠. 한국어를 쓰는 사람보다 영어를 쓰는 사람이 훨씬 더 많으니까요.

@leqz: 네, 어떤 분들은 한국어/한글로 기술 불로그를 쓰는 것조차 관두시더군요. 어차피 /r 이나 hn에 올리는게 낫지 않냐며. 저도 의미는 있을꺼라 생각하지만 코드잡이나 이콜레모에서 만들었던 QA 사이트가 왜 잘 안될까? 모르겠습니다.

@aronze: 하지만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 커뮤니티는 점점 더 수준이 떨어지는 현상이 만연해 있습니다. 왠만한 개발 커뮤니티 가봐도 셋업/회전 수준에서 이거 안되요 저거 안되요 하는 수준을 벋어나지 못하고 있죠. 하향 평준화 되어 가는거죠.

@leqz: 일단 개발자 커뮤니티로의 유입을 늘리는 것과, 그 안에서의 질적 향상을 모두 이뤄야하는데 글로 적기만 해도 어려움이 느껴집니다. 으읔

@leqz: codejob.co.kr 외에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미 의미있는 답변을 할만한 사람들은 굳이 모국어로 제한된 사이트보다는, 그냥 풀이 넓은 SO에서 활동하는게 낫겠다고 판단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aronze: 개인적으로 저도 이게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gpgstudy 의 경우에서 처럼, 국내에 강력한 커뮤니티가 있을 때의 장점 또한 크다고 봐요. SO 와 중복 활용되는 경우도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크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myevan: 영어가 어려운 사람들의 엔트리 포인트나 영어가 가능하더라도 재검색시 편안함을 위해 문제 상황에 대한 한글 답변 혹은 영어 답변에 대한 한글 주석을 남기는 건 꽤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parkto: 같이 만들어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

@myevan: 코드잡 시스템 정도면 사이트 네이밍과 디자인만 개선하면 꽤 활성화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 다음 필요한 건 코어 멤버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들 허접한 질문이 올라오는 곳에서 활동하고 싶어하지는 않잖아요

@leqz: 핵심을 짚어주신 것 같은데, 질 낮은 질문이 반복되다보면 의지가 있는 사람들도 떠나게 하는 것 같습니다. SO의 모더레이터들이 학교 숙제나 중복 질문에 대해서 비교적 엄격하게 단속(?)하는게 그런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myevan: 국내 QA 사이트는 몇몇 스타팅 멤버들을 모아 읽기는 공개, 쓰기는 회원만 가능, 질문/아티클 제시는 익명, 가입은 초대 스타일로 시작해야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아 만들고 싶다.

@aronze: Stack Overflow(in Korea) 를 제안하는 것에 관한 글을 쓰려는데요, SO 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SO 를 먼저 심층 분석하고 제안 과정과 발주 절차, KR 버전의 의미를 정리할 생각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참조 자료나 의견주세요

@chaayoungho: 좋은 생각 같습니다

@aronze: 한글 Stack Overflow 를 개설하기 위한 제안을 Area51 에 넣어뒀습니다. flip.it/3at13 대한민국 개발자 분들의 협조가 시급합니다! 우리도 제대로된 커뮤니티 하나는 가질 때가 되지 않았나요?

@summerlight00: 근데 moderator 숫자가 충분하고/그 수준이 보장된다는 전제가 붙기 전까지는 통과가 쉽지 않을 듯. 저 쪽을 설득하려면 이 부분에 대해 충분한 어필을 해야 함

@aronze: 이걸 검증하는게 area51 아닌가요?(저도 정확히 몰라서 여쭤보는거에요) define, commit 단계 통과 조건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summerlight00: 네, area51가 기본적인 검증 스테이지는 맞는데요. 그렇다고 해도 최종적인 결정은 어디까지나 SO측에서 하는거라... 이 양반들이 외국어 버젼에 대해서는 꽤 보수적입니다. (실제로 한국어 사이트를 시도하셨던 분이 계심...)

@summerlight00: 문제가 그간 SO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한국인의 수가 얼마나 되느냐? 이건데 언어적인 문제도 있고 해서 많지는 않을거임. 그렇다면 프로포절 수준을 보고 평가해야 되는데 저 쪽도 언어적 문제로 평가가 안 되니 여기에서 데드락이...

@aronze: SO 와 새로 개설되는 사이트에서 평판은 공유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어요. 평판은 각 사이트에서만 벌어들일 수 있죠. 한국어 사이트가 개설될 경우 사이트 내에서 기여도가 높을 수록 모듈레이션 권한이 많아지게 되는 거죠.

@summerlight00: 제가 말한건 시스템적인 측면보다는 운영 의도에 가깝습니다. 그러니까 SO의 방침에 익숙하면서 (= 관리자가 될 가능성이 높으면서) 새로운 테마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의 풀이 일정 이상 되야 한다는건데, 한국인의 수가 적은건 사실이라...

@aronze: 그럼 Area51 이 왜 필요하나요. 그리고 모듈레이터는 내부 스텝 말고는 몇 명이 하겠다가 아니라 평판 시스템에 의해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형태 아닌가요? 우리 몇 명이 대기할 수 있다는 식의 설득이 왜 필요하죠?

@summerlight00: 그러니까 기존 stack exchange 네트워크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사람(가능하면 관리자 레벨)이 많이 참여해야 area51에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깁니다. 그 사람들이 새로운 사이트의 관리자가 되느냐는 다른 이야기지만요.

@aronze: 어떤 근거를 가지고 하시는 말씀이시죠?

@summerlight00: 굳이 물어보신다면 메타쪽하고 area51 꾸준히 봐온 경험이라고 밖에... meta.stackoverflow.com/questions/5365…

@summerlight00: 링크 해주신 터키쪽 프로포절 같은거 보면 아래에 rep.이 수만씩 되는 사람들이 수두룩해서 기능이 되는대로 최우선적으로 되는게 맞겠고요. 한국어 우선 순위를 올리고 싶다면 저 정도의 커미터들을 모아야 유리하다는 이야깁니다.

@idkbj: 서비스 활성화 여부를 떠나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국어만으로 할수 있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ohyecloudy: Stack Overflow (in Korean) 실패 buff.ly/1j303a3 - 그냥 버튼 눌러서 팔로워가 되는 건 쉽다. 하지만 질문을 올리고 투표하는 건 진짜 생겼으면 하는 사람만 한다. 꽤 잘 만든 거름망. 실패라서 까비.

@outsideris: 좀더 전략적으로 재시도 해야 하려나요

@ohyecloudy: 활성화된 커뮤니티를 엎고 시도하는 게 나아보여요. 질답을 area51로 한동안 옮겨버리는거죠.

@aronze: 이건 조금 힘들 수 있는게 definition 단계에서는 1인당 5개 밖에 질문을 못 올립니다.. ㅠㅠ

@outsideris: 그런 규칙도 있군요 definition 넘어갈때까지는 실제 qna로는 못쓰겠군요

@outsideris: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건 아닐까 하는 아쉬운 마음에요 ㅎ 커뮤니티에서 밀어주는건 꽤 괜찮은 접근일수도 있겠네요(그럴 커뮤니티가 있을진 모르겠지만요 ㅠ)

@aronze: 일부러 크게 알리려는 시도는 하지 않았어요. 자발적인 니즈에 의해 자연스럽게 참여도가 높아져야 생명력이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어쨌든 실패로 돌아간 이 시점에서 전략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outsideris: 쉽지는 않겠지만 비슷한 니즈는 꽤 있어보이는데 아쉬운 마름에 홍보부족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얼핏들었습니다 생명력이 있다는 부분은 어느 정도는 공감하지만 수레바퀴를 처음 굴리려면 힘이 필요한것도 사실이니까요

@lqez: 그리고 질문만 가능하고 답 다는것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이 건과 관련하여 얘기할 수 있는 IRC 채널이 있을까요? 없다면 ozinger IRC의 #soink 채널로 와주세요.

@summerlight00: 우리말 SO 제안 실패한 듯...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우리말 SO를 만드는데 가장 필요한건 영문 SO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사람들이라는게 문제를 어렵게 하는 듯...

@summerlight00: 영문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사람이면 또 우리말 SO의 필요성이 그닥 절실하지 않으니까... 근데 그런 사람들이 commitment phase에서는 rep 200 이상으로 100명이 필요함 orz

@aronze: 정말 넘기 힘든 허들을 만들어놨죠. 조엘이 definition 단계를 넘어도 갈길이 멀죠.

@summerlight00: 네 스택 오버플로에서 활동하는 한국인이 많아져야 좀 쉬워질 듯...

@summerlight00: area51.stackexchange.com/proposals/4116… 요게 러시아쪽 제안인데, commit한 유저들의 reputation보면 대강 감이 올 듯 (...)

@aronze: 근데 이거 rep 가중치가 있고 스코어로 점수 매기는거라 러시아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통과 가능하지 않나요? meta.stackexchange.com/questions/5365… 200 이하 1.5점, 이상은 1.89점

@summerlight00: 실제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인원이 없다면 최종적인 통과는 어렵겠죠. 베타 여부의 판단은 그 쪽 사람들이 직접 하니까... ㅜㅜ 실제로 꽤 많은 테마들이 최소 요건은 충족했지만 베타로 못 넘어가고 있기도 하고요.

@aronze: 이거 이전에도 말씀해주셨던거 같은데 그렇게 진행된다는 문서는 못 찾겠네요. area51.stackexchange.com/faq 국가별 SO 는 언어처리 문제로 배타로 넘어가지 못하고 있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summerlight00: 아마 아시겠지만 다른 테마들도 길면 최소 요건 채우고도 한참 commitment에서 대기하다가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요건만 채운다고 그냥 자동으로 넘어가는건 아닌 듯...

@aronze: discuss.area51.stackexchange.com/questions/1332… 일반 제안은 일주일정도 걸리지만 SO 국가레벨 제한은 기술적인 이슈로 좀 걸렸죠. 포르투칼 베타 들어가는 시점에 락 풀린걸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summerlight00: 흠 그렇군요. 근데 저런 식으로 들어간다 쳐도 외부인이 못 보는 private beta 단계에서 잘 하려면 한국인 커뮤니티가 충분히 많아야 될 것 같아요...

@justinchronicle: 스택오버플로우 한국어판이 가능한가? 내 대답은 굉장히 부정적이다. 질문의 질도 질이지만, 자기 질문이 까였을 때 까는 넘들의 완장질, 까인 넘들의 들이받음... 저게 영어 사이트니까 까여도 그냥 넘어가는 거지 모국어 사이트면 난리날 거임.

@aronze: 우려하신 부분도 상당부분 납득은 합니다만 평판과 플래그(신고) 시스템에 의한 자정기능이 있어 어느정도 완충효과가 있을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justinchronicle: 글쎄요, 지금까지 한국내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평판 시스템과 플래그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던 적이 있나요? 저도 SO 한국어판이 제대로 작동하면 좋겠지만 막연히 "잘되겠지" 하는 기대는 너무 낙관적이지 않을까요?

@outsideris: 저는 긍정적이라기 보다는 기대하는 편인데 평판시스템과 플래그 시스템이 도입된 적은 있었던가요?

@justinchronicle: 나름 짝퉁/카피 SO들이 몇군데 있었는데, 다들 작동은 제대로 안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곳들이 제대로 안 돌아가는데 SO 한국판이라고 잘 돌아갈 근거는 없지 싶네요.

@aronze: 반면 SOK 가 성공한다면 잘 돌아갈 근거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근거는 SOK 를 열어주는 기준이 너희들 성숙한 커뮤니티를 운영할 능력이 있어? 거든요.

@outsideris: 카피 so들은 말씀하신 질문의 질이나 완장질로 망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사용자가 충분히 모이지 않았죠. 신동호님 말씀대로 so의 심사시스템이 잘 되어있어서 안될꺼라면 열리지도 않을것 같습니다

@justinchronicle: 어우, 그렇다면 저도 좋죠. :-) 추진하시는 분들께 괜히 힘 빼는 소리를 한 것 같긴 하지만, 저역시도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굴뚝 같습니다.

@roh0sun: 어쩌면 기본 소양을 갖춘(??) 영어 SO 한국 사용자들끼리 한국어로 서로 정보를 공유하거나 한국에 국한된 이슈들을 QA하는 아름다운 사이트로 몇년 사용되게 될지도요^^

@aronze: Stack Overflow in Korea 제안이 definition 단계를 넘었습니다. 세레모니라도 하고 싶군요

@outsideris: 한번 드랍되고 된거라 기분이 더 남다르시겠어요 ㅎㅎㅎ

@lqez: 응원합니다 :-)

@talkwithhani: 한국어 스택오버플로에 대한 얘기가 있나보다.이 얘길 떠나 검색했을 때 한국어로 양질의 문서가 나오지 않는 이유에 대한 고민이 필요.고질적인 표절문화의 만연이 그 이유인데,물질적 보상을 떠나 원작자를 대우하지 않는 이유때문이기에,이게해결안되면

@aronze: 동의합니다. 문화적 성숙이 따르지 않으면 어떤 도구가 주어져도 효과를 보기 힘들겠죠. 저명한 사이트나 책에서 조차 단순번역에 참조를 떼는 것이 당연시 되고 있는데 공유와 협업시스템에 대한 인식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talkwithhani: 말씀하신 것처럼 참여의 문화나 저술 문화의 성숙이 꼭 필요하죠. 이게 안되면 도구가 아무리 유용해도 한계가 있습니다.

@xtal38: 회사에서 chat 막혀 있고, 대화 할 수 있는 레벨도 안 되어 이렇게 트윗으로 말씀 드립니다. Sok 관련하여 commitment 에 진입하니 200+ 사람들의 커밋이 주요 하네요 국외 ? 분들에게도 초청해야 될까요? 도움이 필요해요

@aronze: 한글 스택오버플로 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여 SOK 가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에 대해 정리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제안 절차와 제안 성공 후 어떻게 해야 지속적으로 생명력을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중입니다. goo.gl/os6Xhe

@ringoapp: 링크의 글을 읽어봤지만, 그닥 설득력이…. 다 읽고 나니, 필요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걍 영어 공부하는 게 더 나을 거 같은데…

@pakyoungok: 공감합니다. 특히 링크에 전문가 관련 이야기는 없느니만 못한 듯. 전문가들이 SOK를 열심히 쓸 리 없죠.

@aronze: 음, 확실히 쓸데없는 이야기는 빼고 핵심만 좀 더 짧게 쓸 필요는 있는 것 같네요. 하지만 전문가들이 SOK 를 열심히 쓰지 않는다면 SOK 는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ringoapp: 박영록씨는 왜 SOK를 안 쓸 건가요? (신동호님에 대한 사례 제공을 위해. 박영록씨면 충분히 전문가이니.)

@pakyoungrok: 그야 물론 SO가 있으니까요. 근데 전 전문가가 별로 없어도 SOK의 존재 가치는 있다고 생각해요. 링크 설명에도 있는 것처럼 SO의 한글 proxy 역할만 해도 유익할 듯.

@aronze: 영어공부는 어쨌든 열심히 해야겠죠^^; 설득력이 없다는 말씀은 가슴아프지만 곱씹어보겠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ringoapp: 한마디로, 그걸 왜 만들려는 거죠?

@outsideris: 한글로 질문하고 답하려고요. 아닌가요?

@lyingdragon: 한글로 질문하고 답변하는 사이트는 이미 있지 않나요? 데브피아, KLDP 등등…

@ringoapp: 한글로 질문하고 답하려고요. 아닌가요?”

아까 링크에 있던 길고 긴 설명보다는, 이 한줄이 훨씬 더 설득력 있군요.

@outsideris: 이건 제 생각이긴 하지만 과거와 다르게 각 커뮤니티의 qna 기능은 거의 무너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최소한 qna)는 기술별로 따로 아카이빙하는 장점이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lyingdragon: 스택오버플로우에서도 질문의 수준이 떨어졌다고 이슈가 되고 있더군요. 툴이 문제가 아니라 어떤 사람들이 모였나가 핵심인것 같아요.

@ringoapp: 그렇담, 영어를 읽고 쓰지도 못하는 일부 엔지니어들이나 아주 어린 학생들이 주 대상인 사이트를 만들겠다는 거군요. 어차피 영어를 이해하는 사람들은 영어 사이트로 갈 테니… 음.. 그럼 사이트 질을 유지하기가 좀..?

@ringoapp: 그리고 마찬가지로 과거와 다르게, 한국어로만 어떻게 하겠다는 서비스도 많이 무너졌다고 생각하는데요. 이젠 최소한 코딩 좀 하는 사람들은 영어도 좀 하지 않나요?(해야 하지 않나요?)

@outsideris: 저는 영어를 잘 안쓰는 사람이 일부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또 저도 so를 자주가지만 모든걸 so에서 질문하고 답하고 이해할수 있냐 하면 그렇진 않습니다

@outsideris: so는 이미 성숙한 커뮤니티라 비교가 다르긴 하지만 질문의 수준이 떨어지는 부분은 잘모르겠네요 트롤링은 문제의 소지가 있지만 수준이 난이도 얘기라면 항상 고급만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ringoapp: 님의 선한 의도가 한국인 엔지니어들의 성장의 기회를 빼앗을까 우려가 될 뿐입니다. (엔지니어는 필요를 느끼지 않으면 공부하지 않으니까요.) 한국 서비스를 사용하며 우물안에서 키재기 하는 상황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outsideris: 어찌될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괜찮은 시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글 서비스가 없으면 외국으로 뻗어나갈꺼라는데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aronze: 한글을 사용한다는 것이 영어를 못하는 사람들이 이용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또한 수준낮은 질문은 필터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ringoapp: 응? 수준 낮은 질문은 필터링하려면, 영어는 못해도 우수한 엔지니어들이 많이 있어야겠군요. 요즘, 우수한 엔지니어 중에 영어를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수준이 낮아지는 건 필연적일 거 같은데요…

@ringoapp: 한글 스택오버플로우가 생긴다면, 거기서 받은 평가는 영어권 사이트에서도 동일하게 평가받나요?

@aronze: “특권” 부분은 다르게 적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권위성” 부분에서는 인정받을 수 있겠죠. 한글 사이트라고 해도 20k 넘어가면 납득할만한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ringoapp: 제가 외국에 살다보니, 한국어 서비스라는 게 너무 국지적이고 작은 얘기로 비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술력도 있으신 분들이 그거 할 시간 있으시면 좀 더 큰 서비스를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다.. 하는 바램이죠.

@outsideris: 그리고 저는 수준낮은 질문을 질문하지 자세로 보지 기술의 깊이로 보지 않습니다 쉬운것도 누군가한테는 어려운 일이죠 우수한 엔지니어가 없으면 어차피 만들지도 못하겠지만 수준낮은 질문을 필터링 해야하는지는 모르겠네요

@ringoapp: "수준낮은 질문을 필터링 해야하는지는 모르겠네요" 동감입니다.

@aronze: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한글 스택오버플로우를 제안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안 시스템 자체가 SO 평판 점수가 높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야 통과하게끔 되어 있는데, 이 분들은 기존에도 영어로 잘 이용하시던 분들입니다.

@ringoapp: 그럼, 왜 굳이 한글판을 제안하나요?

@ringoapp: 음.. 제가 이 아이디어에 대해 뭐가, 왜 맘에 안 드는걸까 하고 곰곰 생각해 봤는데, 결론은 이거 같아요. '정보가 각각의 언어로 분산되는 게 싫다.' 한 언어, 즉 영어로 통일되어 있으면 접근성이 더 뛰어나다.

@ringoapp: 질문을 올릴 때, 한글로 올릴까, 영어로 올릴까 고민하는 것, 검색할 때 어떤 언어로 검색할까 고민하는 것, 그게 싫군요. 한글로 해서 안나오면 다시 영어로 검색하고… 언어를 정보에 대한 필터로 만들고 싶지 않아요.

@ringoapp: 제가 일본에 사는데, 일본어로 된 정보는 한국어로 된 정보의 몇배는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적인 정보는 영어권 정보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고, 느리죠. 일본어 정보만으로도 대충 버틸만 해서 영어를 별로 안해요.

@ringoapp: 근데 그게 결국 결정적인 차이를 만드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제가 지금 주변의 일본인 엔지니어들에게 느끼는 3-6개월의 시차는 바로 영어 때문에 발생하죠. 문제해결능력이 갈리는 것도 영어 때문인 경우가 많죠.

@ringoapp: 한글 스택오버플로어가 일본이 범한 우를 한국인들이 범하게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ringoapp: 일본인들이 잘 만들어진 일본어 서비스들때문에 일본어라는 울타리 안에 갇혀 있듯이, 한글 서비스의 강화가 한국인들을 한글이라는 정보의 울타리 안에 가두지 않기를 바랍니다. (국어사랑과는 별개로. (사랑은 무슨?))

@roh0sun: 제가 영어 엄청 잘하는데요.. 왠만한 한국 사람 한국어 읽는 것보다 영어 글 빨리 잘 읽음, 영작 못해서 스택오바플로우에 질문을 못 올려요 ^^ 9dan SO rep. 2098

@roh0sun: 어차피 실제 사용할 필요가 없거나 의지가 없거나 능력이 없으면 저절로 도태되는 게 SO 시스템입니다. 겪어보면 얼마나 무서운지 다들 알 게 되시듯 ㅎㅎ

@aronze: 클로즈 베타가 열려도 포르투칼 보니 하루 질문갯수/답변수/고수활동수/답변율/접속자수를 모두 심사하더군요. 어차피 가치있는 사이트가 되지 못할거면 오픈베타에 들어가지도 못하죠.

@roh0sun: 그렇군요. 베타 오픈되면 머리 싸매고 좋은 질문을 올리고 위해 노력해야 되겠네요 ㅎㅎㅎ

@outsideris: 네 생각보다 SO의 승인절차가 잘 되어 있어서 얘기나온 걱정들을 실제로 검증해보는 과정이 될것 같아요.

@eonilc: 영문SO사용자보다는 기존 한국 커뮤니티의 QA기능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주 타겟인듯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한국에서 SO 쓰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수백명 수준입니다.

@eonilc: SOK가 성사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아이러니하게도 알려진 한국으로 알려진 +200 평점자가 200여명밖에 안되서 커밋단계를 통과하는게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도 일종의 언어장벽의 증거.

@aronze: +200 면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적을 것이라고는 생각 안해봤는데 정말 의외였습니다. 반면 조금만 노력하면 랭킹 100위에 들어갈 수 있다는 부분은 위안이..

@eonilc: 통계에 안잡힌 음지의 고수가 튀어나오길 기대해야죠 ㅎㅎ…

@lyingdragon: kldp나 여타 q&a사이트에서 보듯이 올라오는 답변의 품질에 따라 성패가 갈릴듯 합니다. RTFM! 같은 답변이 올라온다면 기존과 똑같아 지는거죠.

@aronze: 예, 다른 나라의 서명 진행율을 보니 거의 1년에서 2년씩 걸렸는데 definition 넘었다고 조금 성급하게 생각했던 것 같네요. 한 박자 쉬고 천천히 기다려야 할까봐요.

@xtal38: 제 생각에는 한국인의 습성?상 늦어지거나 흐지 부지한 모습을 보이면 그러면 그렇지 하는 세력이 나올것 같습니다. 소 뿔도 당긴김에 빼라고... ( 모든것이 적당한 시점이 있죠...)